
저자 장 베르동, 최애리 (옮긴이) · 출판사 길(도서출판) · ISBN 9788987671956
중고 상(상태 좋음) · 29,800원
지난 40여 년간 서양 중세사를 전공한 학자이자, 30여 년간 강단에서 가르친 선생이 중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중세 암흑기'라는 개념은 르네상스, 즉 '재생'이라는 개념과 짝을 이룬다. '중세 암흑기'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중세'는 역사적 실체로부터 왜곡현상을 보여왔다. 16세기 인문주의자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어둠에 뒤이은 빛, 죽음에 뒤이은 재생으로 비유한 데서 '중세 암흑기'의 연원이 있다. 중세 유럽은 식량이 부족하여 항상 기근에 시달리고, 성직자들은 타락했고 상상을 초월한 종교재판이 이루어졌다는 것 등이 중세에 대한 일반 인식이다. 하지만 현대 역시 버려지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아프리카에서는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한다. 질병 역시 잘 사는 나라들에서나 예방이 가능하지, 못 사는 나라들에서는 '돈'과 '약'이 없어 치료조차 하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늘고 있다. 중세를 암흑기로 몰아 부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그 시대에도 역시 사람들은 현대와 마찬가지로 몹쓸 병에 걸려 죽어가면서도 새로운 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일정한 성과도 이루어냈다. 또한 현대의 첨단전쟁과 같이 엄청난 파괴력의 무기는 없었어도 그 시대 역시 서로를 증오라고 시기하면서 '전쟁'을 치루었다. 중세는 멈춘 시대가 아니었고, 새로운 시대를 소망했던 '인간적인' 시대이기도 했다.
책머리에 21
서론 ― 부적절한 용어 23
1. 틀 ― 25
유용한 숲 ― 25 / 두 얼굴의 도시 ― 30
2. 식생활 ― 39
기근이냐 식량 부족이냐 ― 41 / 그런 대로 괜찮은 양식 ― 45
3. 질병과 위생 ― 55
역병 ― 55 / 의학의 발달 ― 65 / 치료책으로서의 추방 ― 80
4. 교회 ― 96
종교의 무게 ― 96 / 양가적인 태도 ― 114 / 가혹한 종교재판? ― 129 / 현세의 성직자들 ― 140
5. 약자들 ― 153
가난한 자크의 신화 ― 153 / 솜씨 좋은 수공업자들 ― 166
6. 강자들 ― 180
활동적인 영주들 ― 180 / 유능한 관리들 ― 193 / 물정 밝은 사업가들 ― 202
7. 여성 ― 217
여성 혐오 : 거짓 문제? ― 218 / 가족 내에서의 여성의 지위 ― 229 / 여성의 사회적 역할 ― 240
8. 폭력 ― 254
집단 폭력 ― 255 / 개인적 폭력 ― 274 / 사법의 폭력성? ― 288
9. 불관용 ― 310
수용 ― 310 / 거부 ― 318
10. 오락 ― 337
결론 ― 350
옮긴이의 말 ― 353
참고문헌 ― 361